Berlin Life 13

독일 유심(USIM), 계약 해지에서 용량 업그레이드 + 가격인하한 이야기

2월 11일Winsim 홈페이지에서 퀸디궁 신청함. 현재까지 3번째임.이메일 내용이 너무..하..제대로 좀 읽어봤어야 하는데.그 동안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님.알고보니 퀸디궁 신청 후 받게되는 이메일에 있는 전화번호로 별도로 전화를 해서 퀸디궁 마무리를 해야함.그래서 일단 퀸디궁을 다시 넣었다.아래는 Winsi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요금제 현황.Check24에서 확인한 요금제들과 비교하면 별로 좋지 않다.   2월 13일 이메일 받음   2월 14일1. 해당 번호로 전화함- 영어가 안된대서 다른 동료로 바꿔줄때까지 기다렸음 --> 통화시작- hotline password가 뭔지 몰라서 안내 받고 찾아서 알려주니 신분 확인되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퀸디궁 하고 싶..

Berlin Life 2025.02.12

청소기를 샀다. Miele C3 Complete 125 Gala Edition

독일 집에 먼지가 너무 많다.0층. 한국식 1층에 살다보니,주변에 걸어다닌 사람들이 내는 먼지들과 바닥을 쓸어오는 바람들이 먼지를 동반한다.덕분에, 무려 2층에 살때만해도 보이지 않던 먼지들이 1층에서는 매일 같이 보인다.때문인지 나는 간절기만 되면 알러지를 앓거나 감기에 쉽게 걸린다.더 이상 이대로 둘 수 없어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를 장만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AEG 무선 청소기를 점점 수명을 다해서 모터가 빌빌 거리고 먼지통을 비울때마다 직접 손으로 다 뜯고 먼지를 털어야 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이것저것 알아보니 나는 캐니스터형, 먼지봉투가 달린 버전을 선택하였다.먼지봉투를 구매해야 하지만, 테라스에서 먼지와 고통스러운 싸움을 하느니 그냥 먼지봉투 사고 내 건강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청소..

Berlin Life 2024.12.18

독일 Permanent Visa 취득 요건 중 2가지 Case 살펴보기(Blue Card Holder와 German University 졸업자)

독일에서 Permanent Visa란 영주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Blue Card를 우선 받고 본인의 독일어 실력에 따라서 다른 시기에 비자를 받게 된다. A1인 경우 33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B1인 경우는 21개월만 기다려도 된다. 물론 비자청의 업무처리 속도는 별개이다. 나의 경우는 독일에서 MBA를 하고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블루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두 가지 옵션이 있다. 1. 블루카드 소지자 - 블루카드 소지할 것 - 33개월 동안 연금 지불(즉, 일을 하는 상태를 뜻함) + 독일어 A1 - 또는 21개월 동안 연금 지불 + 독일어 B1 2. 독일 학위 소지자 - 독일 학위 소지할 것 - 24개월 연금 지불 + 독일어 B1 나의 경우는 독일어 B1을 할 수 있다면 옵션 1인 블루카..

Berlin Life 2023.04.17

오늘 이직 1년차 기념 포스팅. 야호. (Today marks exactly one year at my work)

오늘 아침 'HAPPY ANNIVERSARY'라는 제목의 회사 이메일을 받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호기심에 메일을 열어보니 오늘이 꼭 회사를 다닌지 1년되는 날이라고 한다. 비록 자동발송된 메일의 내용은 단순했지만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에서 나 또한 깊은 감사를 느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 30대의 시간은 정말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나는 다소 게으르게 보내지만, 어쨌든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더 빠르게 가긴 한다. 독일에 오기 전의 나는 나만의 안락한 Comfort Zone을 구축하고 있었다. 창가를 끼고 있는 부장, 팀장급 책상. 창 밖에는 녹음이 우거져 있고 벽면이 모두 창으로 되어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든 운치를 매일같이 누릴 수 있는 개꿀자리. ..

Berlin Life 2023.02.02

흔한 이민자의 게으른 일상 (2) - 한국편, '동기부여' 발견과 대학 합격

나는 굉장히 게으른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마른걸레 물짜듯 놀수있을때까지 팽팽 놀고, 숙제라도 있는 날엔 버티다 버티다 마지막 숨이 껄떡 넘어가는 시점에서야 마지못해 하는 학생이었다. 그런 내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갈때, 서울에서도 학생들 매타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고등학교를 친구들 따라 강남가듯 아무 생각없이 따라갔다. 내가 나니던 중학교에서는 거리가 꽤 되었기 때문에, 해당 고등학교로 딱 4명 넘어갔는데, 그 4명 중 1명이 나였다. 사실 공부에 뜻이 있지 않고서야 내릴 수 없는 결론이었지만,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었고, 왠지 이 학교라도 가지 않으면 나는 도태될 것 같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있었다. 내가 간 학교는 이랬다. 정규수업 전에 있는 자율학습을 필수로 참여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당시 집에서..

Berlin Life 2023.01.30

독일 부동산 매매 모기지 계산기

독일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선 어무무시한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더불어 한국과 같이 편의성이 높은 앱들이 많지 않고, 정보가 중앙화보다는 탈중앙화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홈페이지들을 직접 다 뚫어야 합니다.. 단순히 몸만 피곤하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비하면 부동산 추이를 읽기 위해서 손가락 품도 더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이죠. 거두절미하고, 독일에서 집 가격을 가장 손쉽게 훑어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1. immobilienscout24 (링크: https://www.immobilienscout24.de/) 다행히 우리에게는 네이버 부동산은 아니지만, 그 대체제가 존재하는데요,. 바로 immobilienscout24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싸이트라고 생각해요. Re..

Berlin Life 2023.01.30

흔한 이민자의 게으른 일상 (1) - Prologue

Prologue 나는 이민자다. 아직 영주권은 없다. 독일로 올 때 딱히 이민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일단 비행기를 타보자. 일단 땅을 밟아보자. 일단 살아보자였다. 그렇게 2020년 1월 2일 독일행 비행기를 탔고, 나는 어느덧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삶을 이어간지 어언 4년차에 접어들었다. 그야말로 공사가 다망하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끝내는 직업을 구했고, 블루카드를 소지하게 되었다. 언어점수를 준비하고, 문제없이 1~2년을 보내면 영주권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즉, 이민자(진) 정도 되겠다. 내가 이 글을 써내려가는데는 여러가지 동기가 있겠다. 첫째로 사실 요즘 다들 그렇듯 돈이 쪼들린다. 주식은 내 안에 잠자던 투자본능이라기보다 도박 본능을 끌어냈고, 남들처럼 영끌로 꼴아박히진 않았지만, 적당히..

Berlin Life 2023.01.30

담낭제거수술 후기 (1) - 담석의 주된 원인, 육식 위주의 식습관

나는 독일 베를린에 2020년 1월에 왔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호기로운 결정을 해보았다. 1월의 베를린은 추웠다. 비도 많이 왔고, 집이 없어서 더 추웠다. 학교가 시작하기 전까지 내게 주어진 시간은 1주일 정도였다. 1주일 안에 집을 구할 요량으로 여기저기 찔러본 결과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있었다. 대신 렌트는 무지하게 비쌌기 때문에 몇달만 살고 나갈 생각이었다. (그러곤 1년을 살았다.) 독일에 와서 가장 먼저 들른 마트는 Aldi 였던 것 같다. 당장 먹을 것이 없으니 샌드위치라도 사먹을 생각으로. 그 때 나는 알았을까? 독일에서의 식습관이 내 몸을 엉망으로 만들 것이라는 것을? 독일에서의 식사는 단조롭다. 아침은 다들 빵을 먹는다. 정말 다양한 빵이 있는데, 나는 물론 빵을..

Berlin Life 2022.09.07

세상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

세상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 지금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어서 속상하지만, 돌이켜보면 항상 그래왔다. 그런 세상에 살아왔다. 가끔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큰 일들이 이뤄질때도 있었다. 때로는 열심히 한 것에 따르는 댓가들조차 내 마음에 들지 않을때가 많이 있었다. 공부를 해서 학교를 가는 것, 직장을 얻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등 여전히 세상은 그랬다. 그냥 그랬다. 지금도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MBA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기대한 것 같다.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한 것 같다. 그래도 한 가지는 만족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었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 가끔 속상하고 밉고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런 적도 있었다. 하지..

Berlin Life 2021.08.29